“오염수 걱정은 되지만”…북적인 주말 어시장

석민수 2023. 8.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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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어시장 풍경도 살펴봤습니다.

손님이 확 줄었다거나 시세가 뚝 떨어지는 등의 눈에 띄는 변화가 목격되진 않았습니다.

'아직은 괜찮겠지...' 하는 기류가 소비자들에게선 읽혔는데, 다만 방류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에는 얘기가 좀 달라질수 있다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제철 꽃게를 사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맞은 첫 주말인데도 방문객은 평소와 비슷했습니다.

[심길란/소래포구 상인 : "(꽃게 철이라는 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해서 많이 오고 있어요. (일본 때문에 불안해하진 않나요?) 그런 건 상관없어요. 꽃게는. 아직까지 일본 그런 건 상관없는데…"]

시민들은 크게 불안하지 않다면서도 방류가 계속될 경우 바다에 미칠 영향을 걱정했습니다.

[김은영/경기 안양시 : "사람들이 다 걱정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래도… 지금은 먹어도 괜찮을 것 아니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놓고 샀어요."]

[유영주/경기 수원시 : "아이가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해산물을 먹을 때 좀 찝찝하니까. 그렇지만 그래도 먹여야지 어떡해요. 더 퍼지기 전에 빨리 먹자…"]

수산물 시세에도 아직 큰 변화는 없습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꽃게는 지난 21일부터 금어기가 풀렸는데,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경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징어와 갈치 같은 소비량이 많은 수산물 가격도 변동 폭이 크질 않습니다.

그러나 수산물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가락시장 상인 :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은 안전하다는 기준도 모를뿐더러 당연히 방류하면 몸에 해롭다는 건 아니까…"]

정부는 전통시장 등에서 수산물 할인행사를 여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구내 식당에 수산물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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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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