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65승 대투수가 돌아왔다→12-4 승리로 3연승 질주→6이닝 KKKK로 화려한 복귀전→최원준 결자해지 결승타→페냐 피 봤다→한화 5연패[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165승 대투수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복귀전서 자신의 승리와 함께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12-4로 이겼다. 3연승했다. 51승50패2무로 6위를 지켰다. 한화는 5연패하며 42승58패6무로 9위.
양현종이 15일 광주 키움전 이후 11일만에 돌아왔다. 투구밸런스를 조정한 뒤 복귀전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이 잘해줄 것이라고 신뢰했고, 양현종은 보답했다.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6승(7패)을 따냈다. 통산 165승. 통산 선발 163승으로 송진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는 피를 봤다. 5회 투구 도중 손가락에 피가 흘러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피를 본 뒤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4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8패(8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39.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의 좌중간안타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문현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쳤다. 낙구 위치를 잘못 잡은 KIA 중견수 최원준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노시환은 도망가는 1타점 좌중간적시타를 날렸다.
KIA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후 최원준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찬호가 우선상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김도영의 유격수 땅볼 때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에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코칭스태프가 페냐의 손톱을 확인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승부가 갈렸다. KIA는 변우혁이 희생번트를 대지 못했으나 김태군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최원준이 우중간 깊숙한 2타점 결승 2루타를 뽑아냈다. 박찬호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오선진의 좌전안타와 이진영, 이도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문현빈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1점을 만회했지만, 대량득점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KIA는 7회말에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2사 후 김도영이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최형우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형우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려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소크라테스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최형우를 홈에 보냈다. 김선빈의 볼넷에 이어 변우혁의 1타점 좌전적시타, 김태군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 최원준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KIA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임기영이 흔들리자 곧바로 이준영과 전상현을 기용한 게 통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중간 3루타와 이창진의 2루 땅볼로 또 1점을 냈다. 한화는 3회 기선을 제압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5연패에 빠졌다. 9회초에 최인호와 이진영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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