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참사 날뻔했네”…역주행 40대女 6분간 막은 버스 기사 표창[영상]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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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화면 캡처]
신변을 비관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을 저지한 관광버스 기사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26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관광버스 기사 강태규(27)씨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 57분께 경부선 서울방향 왜관 근처에서 갓길을 역주행하는 승용차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로공사는 전 구간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역주행차량 발생을 알렸고, 신속한 안전조치를 위해 고속도로 순찰대와 도로공사 안전순찰원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영상 이미지 = SBS]
다행히 역주행 중인 차량을 발견한 강씨가 기지를 발휘해 역주행 차량을 막아섰고, 고속도로 순찰대가 도착하기까지 6분간 진행을 막았다. 당시 관광버스에는 승객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강씨는 승객들에게 동의를 구한 뒤 역주행 차량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 운전자는 40대 여성으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신변을 비관해 역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창장을 받는 관광버스 기사 강태규(오른쪽) 씨의 모습. [사진 = 한국도로공사]
강씨는 “도로전광표지에 역주행 차량이 있다고 해 조심스럽게 운전하던 중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며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고속도로 역주행으로 전국에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는 과거 5년 평균 사망자 2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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