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세포를 믿고 뛰어", 최원권 믿음이 피워낸 대구 고재현 '감동 골'[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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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굳건한 믿음 끝에 제자의 골이 터졌다.
대구FC 최원권 감독과 고재현의 감동 실화가 운동장 위에서 펼쳐졌다.
대구는 26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고재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전반전 내내 공세를 퍼부었지만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후반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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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스승의 굳건한 믿음 끝에 제자의 골이 터졌다. 대구FC 최원권 감독과 고재현의 감동 실화가 운동장 위에서 펼쳐졌다.
대구는 26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고재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리그 7경기 만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경기 초반 홈팀 대구가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갔다. 전반 3분과 전반 8분 제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온 바셀루스의 위협적인 슈팅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힘겹게 막아내며 균형을 유지했다.
대구는 전반전 내내 공세를 퍼부었지만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후반전으로 향했다. 양 팀 모두 승리한다면 상위권가 가까워질 수 있기에 후반전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 예상됐다.
제주가 후반전에 먼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후반 5분 제주 헤이스가 대구 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간 것을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쳐냈다. 골키퍼 바로 앞에서 원바운드가 이뤄져 막기 어려운 슈팅이었지만 선방해냈다.
하지만 결국 먼저 앞서나가는 쪽은 대구였다. 후반 16분 세징야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홍정운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제주 왼족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고재현이 이를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대구에 1-0 리드를 안겼다. 지난 5월20일 대전 원정 이후 약 3개월 만에 터진 고재현의 득점포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원권 감독에 입에서 고재현의 이름이 나왔다. 최 감독은 이날 고재현을 선발로 넣은 것에 대해 "이근호가 최근에 선발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서 고재현과 이근호를 놓고 고민하다가 재현이를 믿기로 했다. 매 순간 잘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네 세포에 맡기고 그냥 뛰라고 했다. 그러면 어느 순간 공이 발 앞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제자를 향한 스승의 믿음이 통했다. 골대를 맞힌 공은 고재현의 발 앞으로 굴러들어왔고, 고재현은 이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다리던 제자의 득점이 터지자 최원권 감독은 어린 아이처럼 방방 뛰며 환한 미소로 기뻐했다.
제자의 부활을 진심으로 바란 스승의 마음이 통한 대구의 밤이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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