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고 2차 장마?…제9호 태풍 '사올라' 변수
[앵커]
휴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주 초반부터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한풀 꺾이겠습니다.
다만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북상 중인 태풍도 날씨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8월 하순이지만 햇볕은 여전히 강렬하게 쏟아집니다.
아이들은 시원한 물줄기가 있는 분수대로 모여들고, 어른들은 그늘 밑에서 더위를 식혀봅니다.
하지만 유난했던 여름 더위도 이제 물러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휴일까지는 서쪽 내륙을 중심으로 더위가 나타나겠지만, 주 초반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수그러들겠습니다.
비와 함께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차츰 넓힐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더위는 한풀 꺾이지만 국지성 호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을 몰고 오는 찬 공기와 아직 남은 여름 공기가 충돌하면서 한반도에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저기압 후면으로는 기압골 형태 또는 mT(북태평양고기압)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 형태의 강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필리핀 부근서 정체 중인 제9호 태풍 '사올라'도 변수입니다.
태풍 '사올라'의 영향 여부는 주 초가 돼야 알 수 있는데, 워낙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주변 기압계가 뒤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10호 태풍 '담레이'는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영향은 없겠습니다.
일각에선 제11호 태풍 전망을 내놓았는데, 기상청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태풍의 경로를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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