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정의제에 “떠나줘…우리 셋 찢어놓지 마”(진짜가)

사진=KBS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정의제에게 떠나달라고 부탁했다.

오연두(백진희 분)은 26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내가 그런 얘기를 김준하에게 들어야 하냐?”라며 “집에 가서 파양해달라고 했냐?”고 물었다. 이에 공태경(안재현 분)은 “하늘이를 지키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 많이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오연두는 “태경 씨 가족이 하늘이가 다냐? 나머지 가족을 안 보고 살 자신 있냐?”라며 “나한테 왜 말을 안 했냐? 내가 반대할 것을 알고 상의도 안 한 것이냐? 내가 태경 씨 가족도 없는 사람을 만들라고 만난 것이냐? 가족들이 무슨 죄냐? 앞으로 그분들을 어떻게 보냐?”고 했다.

공 태경은 “법적으로 정리되면 외국으로 나가자.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라며 “이미 늦었다. 안된다”라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오연두 또한 “김준하를 매일 마주치면 마주쳤지. 태경씨가 파양되는 것은 못 본다”며 반대했다.

이에 공태경은 “하늘이만 생각하자.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직 이 아이만 생각하자. 내가 하늘이 아빠니까”라고 설득했고, 오연두는 “왜 하늘이를 위해서 태경씨가 희생하냐?”며 “난 하늘이 엄마고 태경씨 아내니까 김준하를 만나야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오연두는 김준하(정의제 분)를 찾아 “떠나줘. 꼭 공태경 씨를 그 집에서 쫓아내야겠어? 가족들을 찢어놔야 속이 시원하냐?”고 물었다. 김준하는 “나도 혼자 살다가 가족들을 만났다. 할머니를 가끔 만나려고 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가족들 앞에서 나를 인정했다. 내가 핏줄이고 그 자식은 남이다. 하늘이도 내 핏줄이다. 나가려면 그 자식이 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식만 없으면 너, 나, 하늘이, 할머니까지 아무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오연두는 “내가 다 잘못했다. 우리 세 사람을 내버려 두면 안 되냐?”고 빌었다. 그때 공태경이 김준하의 집을 찾아왔고 오연두를 데리고 떠났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