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6만 명 모여 대규모 집회…'학교 멈춤'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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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교사들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외치는 교사들의 집회가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김태훈/초등학교 교사 : 아동학대로 신고할 거야 하는 학생이 있어요. 듣고 있으면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속상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숨진 교사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 곳을 입은 교사들은 입법 등 실질적인 변화가 없으면 매주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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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교사들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외치는 교사들의 집회가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26일)로 6번째였습니다. 교사들은 다음 달 4일 월요일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는데, 교육부가 이에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결론이 어떻게 날지 관심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가득 메운 교사들이 교권 보호 법안 통과를 촉구합니다.
지난달 22일 첫 집회 이후, 6번째 열린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 명이나 참여했습니다.
[김태훈/초등학교 교사 : 아동학대로 신고할 거야 하는 학생이 있어요. 듣고 있으면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속상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숨진 교사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 곳을 입은 교사들은 입법 등 실질적인 변화가 없으면 매주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가 사망한 지 49일째인 다음 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 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 교사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금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교사가 전체의 15%, 약 8만 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업 일에 교사가 연가를 내거나 특별한 사정 없이 학교가 재량휴업일을 지정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학교장이 재량권을 일탈하여 9월 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한다면 이는 법령 위반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하지만 서울시와 세종시, 전라북도교육감은 교사들의 연가 투쟁을 보호하겠다고 나서 교육부와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최교진/세종시교육감 : 9월 4일 서이초 선생님 49재일을 대한민국 교육 공동체 회복의 날이 되도록 합시다.]
교총은 아동학대 면책법이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했다며 연가 투쟁 대신 수업을 마친 후 저녁에 집회를 열자는 중재안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인디스쿨)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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