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놓고 국제대립‥북중은 안보리서 비판, 미국은 지지 성명

김수진 2023. 8.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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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염수 문제는 첨예한 국제정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처음으로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일본의 방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선 오염수 문제가 갑자기 도마에 올라 북한과 중국이 일본을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예상했던 대로 미국 등 서방 이사국들은 북한을 규탄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탓을 하며 소득 없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북한 대사가 갑자기 격한 단어를 동원해 일본의 오염수 문제를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김성/주유엔 북한대사]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발언 순서가 이미 지난 일본 대사는 추가 발언을 요청하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주유엔 일본대사] "처리수는 정치적 논쟁거리가 아닙니다.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그러자 곧바로 중국이 가세했고, 당장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겅솽/주유엔 중국대사] "중국은 오염수 방출이 해양 환경과 식품 안전 그리고 사람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회의에선 방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오늘 처음으로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일본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자연재해로 큰 고통을 겪고 복구 과정에서 용기를 보여준 일본 국민과 함께 한다며, 일본의 방류가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난 15일)] "일본은 과학에 근거해 투명하게 시행하고 있고, 미국은 이에 만족합니다."

오늘 유엔 회의에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는 마치 지난번 회의를 재생한 것처럼 긴장감 없이 진행됐는데요.

오히려 오염수 문제는 북한과 중국이 함께 일본을 비판하면서 더 치열하게 논의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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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 김정은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837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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