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최승우!” 응원 가득했다.. “이 정도일 줄 예상 못했습니다” [SS현장]

김태형 2023. 8.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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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최승우(30)는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자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를 상대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은 한국 경기장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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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최승우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섰다. 사진=김태형기자 tha93@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싱가포르=김태형기자] “오늘 오신 분들이 다 한국 분들인 줄 알았습니다”

‘스팅’ 최승우(30)는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자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를 상대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연패 중이었던 최승우는 이번 승리로 확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은 한국 경기장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있었다. 싱가포르까지 찾아온 한국 팬들은 “최승우!”를 외쳤다. 최승우가 펀치와 킥 공격을 할 때마다 큰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최승우는 “(이 정도의 함성을) 예상 못했다. 오늘 오신 분들이 다 한국 분들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함성 소리가 컸고 이렇게 외국에서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구나를 느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경기 후 소감에 대해 “2년 동안 정말 힘들었고 2연패 때 힘들었고 3연패를 하니까 마음을 한 번 내려놓게 됐다. 앞으로 기회가 없다면 그만할 생각이었는데 오늘 이 15분이 내 평생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싸웠다”라고 밝혔다.

최승우는 “지금까지 경기를 하면서 항상 많은 걸 느끼지만 오늘은 부족한 점도 느끼는데, 오늘 경기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깨닫게 됐고 최대한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 빠르면 연말, 내년도 좋을 것”이라며 “상대는 누구든 좋다”라고 전했다.

‘스팅’ 최승우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기자 tha93@sportsseoul.com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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