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확률 적다→과학 발전했다" 일단 수술 권유 받은 오타니, 어떤 선택을 할까 '美 현지도 설왕설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29·LA 에인절스)가 수술을 받게 될까. 수술을 두고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각) "오타니가 토미존 수술이 필요하다면 복귀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바로 수술을 받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1⅓이닝 만에 내려왔다. 팔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바로 MRI 등 정밀 검진을 받았고, 청천벽력의 소식이 전해졌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파열이다.
이 부상은 토미존 수술이 필요한 부상이다. 재활로도 회복이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수들이 수술을 택한다.
오타니 역시 경험이 있다. 2018년 10월에 수술대에 올랐고 이 여파로 2019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20년 7월이 되어서야 투수로 등판할 수 있었다. 이처럼 회복에 최소한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에인절스 구단은 신중하다. 진단을 받은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더블 크로스체크를 통해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의사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은 상황임을 알렸다.
그렇다면 현지에서는 어떤 견해를 보이고 있을까. 뉴욕 포스트는 "두 번째 하는 수술은 부활하는 것보다 재기하지 못한 사례가 더 많다. 하지만네이선 이발디(텍사스 레인저스), 제임슨 타이욘(시카고 컵스) 등 성공 사례도 있다"고 짚었다.
스포팅뉴스는 "오타니는 수술을 피할 수도 있다. 사이언스 다이렉트에 따르면 인대 손상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혈장 주사(PRP)로 치료될 수 있다. 오타니는 다양한 형태의 측부 인대 염좌 진단을 받은 2017년과 2018년에 이 주사를 맞았지만 나중에 수술이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을 필요로 한다면 몇몇 위험들이 있다. 존스 홉킨스 정형외과 앤드류 코스가리아 박사에 따르면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은 일반적으로 첫 번째 수술만큼 성공적이지 않다"고 두 가지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날 적장이었던 벅스 쇼월터 메츠 감독은 "수술 두 번을 했다고 해서 재기를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과학이 발전하고 있다. 분명 회복해서 돌아올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오타니가 부활했으면 좋겠다. 아구계를 위해서 그렇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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