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사재기에 마트마다 텅 빈 진열대…오염수 공포 덮친 중국
【 앵커멘트 】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직후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선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끝이 보이지 않는 이 행렬은 소금을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소금을 사려는 중국 시민 - "소금이 4톤 트럭 가득 실려와도, 빨라야 1시간은 기다려야 소금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럴 필요 없어 보이는데…."
너나 할 것 없이 보이는 대로 소금을 사가다 보니 마트마다 소금 진열대가 텅텅 비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자 중국과 홍콩, 마카오의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수 방류 전에 생산된 소금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불안감은 수산물이나 식품은 물론, 화장품과 의류 제품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프랭크 팡 / 베이징 시민 - "오염수 방류할 때부터, 아니 방류 소식이 들리기 전부터 저는 이미 일본 제품을 반대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는 터무니없는 행동입니다."
결국 그제(24일)부터 홍콩은 일본 10개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마카오는 해당 지역의 모든 식품 수입을 차단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그제(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 당국은 각 지역에서 모니터링 강도를 높여 수입 금지 조치가 잘 이행되도록 온·오프라인 시장을 엄격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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