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염수 해양 방류 반발에 야마구치 日공명당 대표 방중 연기

28일 방중해 시진핑 주석에 기시다 총리 친서 전달 방침 무산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일본 공명당 대표가 지난해 12월30일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공명당은 28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야마구치 대표가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중국측 통보로 방문을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2023.08.2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공명당이 28일로 예정됐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의 중국 방문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은 공명당에 "중·일 관계의 상황을 감안할 때 야마구치 대표의 중국 방문 타이밍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중국의 통보에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바다 방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야마구치 대표는 28일부터 3일 간의 일정으로 4년 만에 중국을 방문,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와 회담하는 한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한편 중국은 "공명당이 중국과의 교류를 계속해온 것을 중시하며, 야마구치 대표의 중국 방문을 위해 긍정적 노력을 계속해온 것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해 앞으로 중국 방문 시기가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강력하게 반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는데 이 역시 야마구치 대표의 중국 방문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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