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최승우 “15분이 마지막이란 각오로 싸워…찬성이형 약속 지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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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한번에 덜어낸 기분입니다."
이날 승리로 최승우는 UFC 전적 4승째(5패)를 거두게 됐고 지긋지긋한 3연패를 탈출하게 됐다.
최승우는 "2년동안 정말 힘들었고 2연패 때 힘들었고 3연패를 하니까 마음을 한 번 내려놓게 됐다"며 "앞으로 기회가 없다면 그만할 생각이었는데 오늘 이 15분이 내 평생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싸웠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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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한번에 덜어낸 기분입니다.”
UFC 페더급 파이터 ‘스팅’ 최승우가 마침내 웃었다.
자칫 UFC 퇴출당할 뻔했던 최승우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승우는 “2년동안 정말 힘들었고 2연패 때 힘들었고 3연패를 하니까 마음을 한 번 내려놓게 됐다”며 “앞으로 기회가 없다면 그만할 생각이었는데 오늘 이 15분이 내 평생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싸웠다”고 돌아봤다.
경기장에선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최승우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최승우가 공격을 적중시킬 때마다 그의 이름이 떠나갈 듯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최승우는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 모두가 한국사람인 줄 알았다“며 “이렇게 외국에서도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응원해주는 분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 중에는 최승우의 레그킥이 효과를 봤다. 최승우는 상대의 다리를 꾸준히 공략했고 에렌스는 결국 다리를 절며 주저앉아 버렸다. 에렌스가 스탠스를 바꿔봤자 소용없었다.
최승우는 “캠프를 준비하면서 같이 미트 치고 스파링했던 전략 중 하나였다”며 “전략이 잘 나와서 행복하다”고 소개했다.
경기 후 최승우는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운동과 영어를 병행하느라 더 바쁘진 않았을까. 최승우는 “영어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 프리토킹을 할 정도는 안 된다”며 “여자친구가 짜준 스크립트를 외웠우면서 준비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끝으로 최승우는 “지금까지 경기하면서 항상 많은 걸 느끼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부족한 점도 배웠다”며 “하지만 오늘 경기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깨닫게 됐고 최대한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정필재,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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