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다치든 말든…다저스 대세론 굳건, 그런데 ML 서울 개막전 못 온다? ‘2티어 급부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다치든 말든 LA 다저스 대세론은 굳건하다. 그러나 2티어도 6팀이 존재한다. 그 중 한 팀은 강력한 대항마다.
팬사이디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FA 시장에서 오타니 영입전에 참가할 7팀을 꼽았다. LA 다저스가 변함없는 1순위다. 여기에 원 소속구단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다.
팬사이디드는 구체적인 판도까지 전망하지 않았다. 다만 다저스를 두고서 “오타니의 팔꿈치 부상이 오타니 추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 하지만, FA 시장에서 1순위로 올려 놓아야 한다. 돈이 있다. 로스터의 유연성도 있다. 오타니가 원하는 로스터의 재능과 포스트시즌 혈통이 있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경우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고척스카이돔 유력)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개막 2연전에 방한한다. 다저스 공식 데뷔전을 다름 아닌 한국에서 치르는 것이다. 그것도 김하성을 상대로.
흥미로운 건 샌디에이고도 오타니 영입전에 가세할 것이라는 점이다. 오타니가 김하성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고척에서 다저스를 상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팬사이디드는 “그들은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스타들이 있어도 잰더 보가츠와 2억8000만달러 계약을 했다. 2022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소토를 영입하면서 오타니에게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했다.
팬사이디드가 꼽은 최강 2티어는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가 의외로 세게 나올 수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는 꾸준히 나온다. 이정후(키움)와 오타니 동반 영입이 그 내용이다. 팬사이디드는 “오타니와 계약할 정도의 돈이 있다. 1년 전 FA 시장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게 각각 3억달러 이상을 기꺼이 쓰려고 했다. 그들은 스타가 필요하고, 장기적인 샐러리의 유연성이 있다. 오타니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자이언츠 대 다저스의 입찰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 영입에 성공할 경우 오타니의 내년 고척 개막전 등장은 자연스럽게 무산된다.
또한, 팬사이디드는 텍사스를 두고 오타니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4시즌에 투수로 나서지 못해도 기다려줄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실제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제이콥 디그롬이란 특급 에이스도 있다.
이밖에 컵스와 시애틀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팬사이디드는 컵스의 경우 오타니를 장기계약으로 묶으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영입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가능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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