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길 안 비켜"…폭행 뒤 달아난 남성 2명 수사 중
【 앵커멘트 】 지난주 토요일(19일) 새벽 차를 타고 가던 남성 2명이 지나가던 행인을 무차별 폭행한 뒤 도주했습니다. 경적을 울렸는데도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였는데, 폭행을 당해 그대로 길 위에 쓰러진 피해자는 뇌진탕에 전치 3주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걸어가는 두 남성을 승용차 한 대가 지나치는가 싶더니, 잠시 뒤 그대로 골목에 멈춰섭니다.
곧이어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행인 한 명을 넘어뜨리고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지난 19일 새벽 5시쯤 승용차를 타고 가던 남성 2명이 길을 지나던 남성을 폭행하는 모습입니다.
경적을 울렸는데도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집단폭행 피해자 - "인도랑 차도가 구분이 안 된 지역에서 차가 클락션을 울려가지고…왜 클락션을 울리는지 얘기했더니 뒷자리에서 바로 나와서 욕설과 함께 폭행을…."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가해자들은 이곳 골목에서 시비가 붙자 차에서 내린 뒤, 피해자를 바로 옆 건물 입구까지 끌고가 폭행했습니다."
피해자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길 위에 쓰려졌고,
약 5분 뒤 경찰이 출동했을 때 가해자들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뇌진탕과 함께 전치 3주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집단폭행 피해자 - "그 상황에 대해화가 너무 났고 이 사람들을 무조건 잡아야겠다라는 생각…."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해자를 특정했다며,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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