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정율성 논란 / "홍범도 흉상은 안 돼" / "여야 합의하면 출석"

2023. 8. 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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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기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우선 기념공원이 추진되는 정율성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모습인데요.

지금 나오는 행진곡이 중국인민해방군 군가입니다.

이 곡의 작곡가가 바로 정율성입니다.

중국에서는 중국 군가의 아버지로 불리는데,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1914년광주에서 태어나 의열단 활동을 했고, 중국 공산당에 들어갔습니다.

【 질문1-1 】 북한에서의 활동도 논란이 되는 거잖아요?

【 기자 】 1945년 해방 후에 북한에 가서 당 활동을 했고, 이때에도 군가를 작곡했습니다.

이 노래들이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죠.

중국의 6·25 참전 당시에 중국군 신분으로 참전한 부분도 논란입니다.

【 질문2 】 육군사관학교 내 동상을 이전하는 걸 두고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지난 2018년 육군사관학교에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이 세워졌습니다.

생도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인데요.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입니다.

국방부는 이 흉상들을 독립운동이 부각되는 장소로 이전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2-1 】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국방부는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에 맞서는 장교를 육성하는 곳에 세워진 흉상들인데, 과거 이력이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을 문제 삼은 거죠.

이종섭 국방장관도 어제 국방위에 나와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어제) -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인데,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돼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 질문2-2 】 야권이 반발하고 나섰어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독립 영웅들에게도 공산주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지우려는 것입니까?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역사 인식이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 질문3 】 어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상임위 출석을 두고 촌극이 벌어졌는데, 김 장관이 입장을 냈다고요?

【 기자 】 어제 김 장관을 찾아다니던 민주당 의원들이 여가부 대변인과 국회 화장실 앞에서 대치하기도 했죠.

여가부는 "여야가 상임위 일정을 잡는데 합의하면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격앙돼 있는데요.

"장관의 위치를 묻자 여가부 대변인은 화장실로 줄행랑을 쳤다"며 결산 심사까지 예정됐던 만큼, 장관의 회의 불참은 국정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3-1 】 김 장관이 잼버리 때 영지에서 머물지 않아 논란이 됐는데, 그 숙소도 공짜로 사용했다고요?

【 기자 】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 기간 신변 위협으로 야영지에서 18km 정도 떨어진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 머물렀다고 해명했었죠.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김 장관이 혼자 머문 게 아니라 조직위 관계자들과 함께였다고 밝혔습니다.

여가부는 장관이 머문 2인실 숙소가 3만 원 정도로 저렴해 머물렀다고 했는데, 실제론 어떠한 비용도 지급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생태탐방원에는 생활관 31개가 있는데, 이 가운데 25개가 잼버리 기간 조직위에 대여됐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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