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호 괴물 ‘네시’, 이번엔 발견될까…50년만 최대 탐사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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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 속 괴물 '네시'를 찾기 위한 50여 년만의 최대 수색이 시작됐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26일부터 이틀간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네스호에서 수면을 관찰하며 자연 현상을 기록한다.
네스호 괴물 네시에 대한 기록은 6세기부터 존재하지만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33년부터다.
네스호 현장 조사 사무소는 1972년 당시까지의 최대 규모 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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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26일부터 이틀간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네스호에서 수면을 관찰하며 자연 현상을 기록한다. 수색 작업을 보여주는 실시간 영상 관측에도 300여 명이 투입된다.
열 스캐너를 장착한 드론과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보트, 음파를 감지하기 위한 수중 청음기도 사용한다.
이번 수색은 현지에 있는 ‘네스호 센터’와 자율 연구조직 ‘네스호 탐사대’가 주관한다. 네스호 탐사대의 앨런 매캐나는 BBC에 “우리는 수면의 파장을 찾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네스호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자연 활동을 기록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네스호는 길이 36km, 최대 깊이 240m로 부피 기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담수호다.
네스호 괴물 네시에 대한 기록은 6세기부터 존재하지만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33년부터다. 당시 호텔 지배인 올디 매케이 등이 현지 신문 인버네스 쿠리어에 “고래처럼 생긴 생물을 봤다”는 목격담을 밝히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다.
1934년에는 로버트 윌슨이라는 영국 의사가 호수 밖으로 길쭉한 머리를 내민 검은 물체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외과의사의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으나 결국 가짜로 판명됐다.
네스호 센터에 따르면 현재 공식 기록된 네시 목격담만 1100건이 넘는다. 네시의 전설은 수많은 책과 TV프로그램, 영화 소재로 활용됐다. 스코틀랜드는 네시의 전설로 연간 수백만 파운드의 관광 수입을 얻고 있다.
수년간 과학자와 아마추어 애호가들은 호수 깊숙이 철갑상어 같은 큰 물고기가 산다는 증거를 찾으려 노력했다.
네스호 현장 조사 사무소는 1972년 당시까지의 최대 규모 수색을 벌였다. 사무소는 네시의 존재를 입증하지도, 부인하지도 못한 채 1977년 해체됐다.
1987년에는 수중 음파 탐지 장비가 달린 보트 42척을 이용해 호수 전체를 수색한 결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를 3차례 감지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호수에 어떤 유기체가 사는지 알아내기 위해 네스호 물 샘플에서 DNA를 추출하기도 했다. 당시 DNA 조사에서는 많은 뱀장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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