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는 4시즌 4골인데...'초신성' 벨링엄, 라리가 3경기 연속골 폭발! 호날두 이후 처음→리그 득점 선두 등극

오종헌 기자 2023. 8. 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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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리처리포트
사진=ESPN
사진=블리처리포트

[포포투=오종헌]


주드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과 동시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알은 2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벨링엄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카마빙가, 추아메니, 발베르데가 짝을 이뤘고 4백은 가르시아, 알라바, 뤼디거, 카르바할이 호흡을 마췄다. 골문은 케파가 지켰다.


이에 맞선 셀타 비고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스파스, 라르센이 투톱으로 나섰고 체르비, 밤바, 토레, 벨트랑, 밍구에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누녜스, 스타펠트, 아이두가 구성했고 빌라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레알은 경기 초반 변수를 맞이했다. 전반 18분 만에 비니시우스가 부상을 당했고, 호셀루가 급하게 투입됐다. 하지만 레알은 흔들리지 않았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쥐고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수비를 단단히 하고 반격에 나서는 셀타 비고도 위협적이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레알은 후반 18분 추아메니와 카마빙가를 빼고 베테랑 미드필더 크로스와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그리고 얼마 뒤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앞서갈 수 있는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호드리구의 슈팅은 빌라를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오랜 기간 0-0 스코어가 이어졌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막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셀루가 머리로 돌려준 공을 벨링엄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레알은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시즌 초반 벨링엄의 골 감각이 매섭다. 잉글랜드 출신의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그는 버밍엄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만 16세 38일이라는 어린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러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19-20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1경기를 소화화며 일찍감치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이에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벨링엄의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특히, 이적 과정에서 2,600만 파운드(약 434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버밍엄에 선물했다. 당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버밍엄 입장에서는 매우 큰 돈이었고, 이에 벨링엄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22번을 영구결번 지정하기도 했다.


2020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한 벨링엄은 빅리그에서도는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2021-22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해 3골 8도움을 올렸고, 팀 내 3주장을 맡을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를 뛰며 8골 5도움을 터뜨렸다.


국가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벨링엄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5경기를 뛰며 1골 2도움을 올렸다. 19살의 나이에도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당시 벨링엄은 2025년 여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되어 있었다. 하지만 많은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이 거론됐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레알이었다. 올여름 레알은 도르트문트에 1억 300만 유로(약 1,475억 원)를 지불하고 벨링엄을 품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레알은 완벽한 중원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 수 년 동안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루(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크카모 라인'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왔던 레알은 발베르데, 카마빙가, 추아메니를 연달아 영입하며 세대 교체를 준비했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 바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2029년 여름까지 레알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달았던 등번호 5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벨링엄은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전반 3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데뷔골을 신고했다.


사진=ESPN

계속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벨링엄은 알메리아와의 라리가 2라운드에선 2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3-1 대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셀타 비고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개인 통산 라리가 첫 3경기 연속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또한 축구 통계 매체 '블리처리포트풋볼'은 "벨링엄이 라리가 3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에당 아자르는 라리가 4시즌을 보내는 동안 4골을 기록했다"며 웃픈(?) 기록을 조명했다. 아자르는 2019년 레알에 입단했다. 첼시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크랙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레알에서는 자기관리 실패 등으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결국 올여름 팀을 떠난 상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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