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불안해요"…유통·식자재 '안전강화' 진땀
【 앵커멘트 】 정부가 국내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아무래도 꺼려지는 소비자 마음은 어쩔 수 없죠. 수산물을 다루는 소상공인과 유통업체는 매출 타격이 걱정입니다. 어떻게든 소비자들 불안감을 낮추려고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음식점 앞에 걸린 안내문입니다.
"일본 근해에서 잡히는 참치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참치전문점 관계자 - "고객님들이 불안해하셔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거 같아서 한 거거든요."
마트 수산물 코너 앞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입니다.
원산지를 꼼꼼하게 살피는가 하면, 물건을 골랐다가 다시 내려놓기를 반복합니다.
▶ 인터뷰 : 신다은 / 서울 잠실동 - "해산물 종류는 조금 더 손이 안 가게 되는 거 같아요. 오염수 방류한다고 하니까 먹었을 때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까 겁도 나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불안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산물코너에는 정부의 방사능 검사 결과표와 함께 안전하다는 안내 문구도 내걸었습니다."
방사능 측정 장비도 필수품입니다.
과거에는 휴대용 간이 방사선측정기를 쓰는 게 전부였다면, 아예 식약처에서 쓰는 장비로 표본 검사에 나선 곳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민정기 / 대형마트 상품안전센터 파트장 - "고객한테 판매되는 수산물에 대해서 한 번 더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대비 2배로 검사량을 늘려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품업체들도 "일본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방사능 검사 주기를 줄이는 등 소비자 안심 시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산물 자영업자들이 오염수 불안이라는 새 파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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