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산 물고기 "삼중수소 검출 안 돼"…한국 수산시장 긴장 속 첫 주말
【 앵커멘트 】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구 인근에서 잡은 광어와 성대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방류 후 수산물에 대한 첫 검사라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는 '검출 안 됨'이었습니다. 첫 주말을 맞은 수산시장은 대체로 활기찬 분위기였지만, 상인들은 다음 주를 걱정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이 수산청 홈페이지에 오염수 방수구 인근에서 잡은 광어와 성대 등 물고기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게시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후 인근에서 잡힌 물고기 방사능 검사는 처음이었는데, 일본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 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출이 가능한 하한치인 1kg당 8베크렐을 밑돌았다는 겁니다.
긴장 속 첫 주말을 맞은 수산시장은 평소와 같은 활기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차덕호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상당히 많이 (시장에) 나오시고, 저희 힘내라고 하시는 고객분들이 많아서 의외로 저희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서울 당산동 - "사람들도 많고 해서 뉴스로 봤을 때보다는 괜찮은 것 같아서…."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시장 안에서는 제철은 맞은 싱싱한 꽃게와 새우 등 수산물들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는 또 모른다는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오염수가)아직 여기까지 온 게 아니고 드셔도 상관없다 이렇게 말하는데, 그래도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많지 않아요."
정부는 불안감 확산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 "가지고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 우리 바다,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계속 알려 드리겠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양식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연말까지 4000건 이상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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