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대회 합류 DK "대회 방식 어떻든 우리가 잘 하면 좋은 성적 가능하다"

박상진 2023. 8. 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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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티켓을 잡으며 5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DK가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지역 선발전' 4번 시드 선발전에서 DK가 한화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진행한 인터뷰다.

롤드컵을 진출한 소감은
최천주 감독: 선발전까지 일정이 길기도 했지만 정말 먼 길을 왔다. 선수단에게 감사하다. 연습때도 내가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줘서 고맙다. 연습 과정에서 코치진도 고생해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2군 박준형 감독이 도움을 정말 많이 줬다. 그래서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쇼메이커: 앞에서 다 이야기했기도 하고 우승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다들 고생했다. 롤드컵이 남았으니 잘 준비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팀이 나아갔으면 좋겠다.

한화생명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나
최천주 감독: 그리즐리 상대 저격 밴을 두 개 썼다. 그거만 밴하고 렐이나 알리스타, 뽀삐를 밴픽 구도에서 가져오면 우리가 더 강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쇼메이커가 여러가지 챔피언을 했다. 딜러도 이동기가 있거나 벨류 있는 챔피언을 잘 뽑았다. 거기서 우리가 이점이 있었다.

1세트 정글 5밴 이후 다시 정상적 밴픽으로 돌아왔는데
최천주 감독: 이길만 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구도를 보면서 우리가 생각한 초중반이 안 나왔다. 밴픽에서 미스가 있었다. 뒤쪽에서는 한타 교전에서 한 번 미끄러진게 컸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 뒷부분 집중력이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최천주 감독: 밴픽 구도를 잘 짜와서 중후반에 선수들이 판단하기 편했던 거 같다. 그 부분을 중점으로 두고 훈련을 했다.

어떤 각오로 연습실을 나왔나
쇼메이커: 어제와 똑같은 각오로 비슷하게 집에 돌아갈 곳이 없다라는 생각이었다. 경기하면서 첫 세트 라인전에서 잘 되는 느낌은 있었다. 내가 2라운드 한화생명전에서 내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서 이번에는 미드에서 내가 더 잘하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내 역할을 잘 수행해서 만족스럽다.

6번째 선수로 생각하는 선수는 있나
최천주 감독: 아직 말하기 이르다.

롤드컵 성적을 더 내기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 거 같나
최천주 감독: 이번 선발전을 거치면서 팀적인 완성도는 수준급이고 놓다고 생각한다. 롤드컵은 버전이 다르니 메타에 대한 해석과 분석이 필요하고, 다른 챔피언을 더 준비하고 조합도 잘 맞춰봐야 할 거 같다.
쇼메이커: 국제대회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점은, 정말 중요한 대회고 짧은 시간에 좋은 결과를 내야하기에 모두 평소보다 더 예민하고 연습도 안 되면 힘들때가 많다. 그럴때마다 답답한 부분을 잘 이야기하면서, 혁규형 말처럼 중꺾마가 필요할 거 같다. 국제전 나가서 연습이 순조로웠던 적이 없다. 잘 되도 다음날 잘 된적도 적고 정규 시즌에 했던 방식과 달라 연습해야 할 것, 적응해야 할 것이 많다. 이런 부분을 잘 해결해야 상처는 많이 나도 승리할 수 있을 거 같다.

선발전 준비 과정에서 진출에 대한 어느정도의 확신이 있었나
최천주 감독: 80% 정도라고 생각했고, DRX전을 거치고 100%라고 확신했다.
쇼메이커: 나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닐라를 계속 선택했는데 스크림에서 어떤 모습이 있었나
최천주 감독: 닐라를 하면 알리스타가 필요한데, 상대가 노골적으로 앞쪽 픽에서 돌진 조합을 구성했다. 닐라를 하려면 미드에서 지속력 좋은 딜러가 필요한데 아지르까지 나와서 선택했다.

쇼메이커에게 아지르는 부족한 부분이었을 거 같다
쇼메이커: 정규시즌때도 아지르가 필요하다는 걸 느껴서 당장은 자신없어도 PO에는 자신감있게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 뿌듯하다.

오늘 제일 기뻐했던 사람은
쇼메이커: 나다.
최천주 감독: 다들 표현을 안하는 사람들이라 내가 제일 신났던 거 같다.

양대인 감독의 웨이보 게이밍을 만날수도 있는데, 그리고 LPL 미드 라이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쇼메이커: 양대인 감독과는 서로 잘 알아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LPL 미드 라이너에 대해서는 서로의 지향점이 다르기도 하고 양 리그 미드라이너의 챔프폭도, 라인전 느낌도 달라 만나는게 기대되기도 하다. 다른 팀 선수를 만나는 것은 흥미있지만 LCK 미드라이너이들이 더 앞선다고 생각한다.

16강을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행되는데
최천주 감독: 선발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우리가 잘 하면 뭐든 좋은 성적을 낼 거 같다.

인터뷰를 마치며
쇼메이커: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롤드컵에서도 우여곡절이 많겠지만 최후의 승자가 되도록 하겠다.
최천주: 너무 멀리 돌아와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줘서 선발전 잘 이겼으니 선수단을 더 믿고 응원하면 좋은 성적을 내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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