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강릉] 김기동 감독 “‘축구는 총성 없는 전쟁’…사령관이 시키면 명령 듣고 이행해야”

강동훈 2023. 8. 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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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만나 "강원같은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다 바뀌면서 계속적으로 좋아지는 모습들을 많이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스피드가 빠르고 힘도 있어서 위험한 요소가 될 것 같다"며 "대전하나시티즌과 비슷한 플레이 방식을 갖고 있다. 실수가 많으면 역습할 수 있는 상황들을 많이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잘하고, 쉬운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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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축구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사령관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명령을 듣고 이행해야 하고, 그걸 어겼을 때는 사형이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포항은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를 이어오면서 2위(13승10무4패·승점 49)를 유지하고 있다. 선두 울산현대(승점 60)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무승부를 거뒀던 강원을 꺾고 승점 3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만나 “강원같은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다 바뀌면서 계속적으로 좋아지는 모습들을 많이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스피드가 빠르고 힘도 있어서 위험한 요소가 될 것 같다”며 “대전하나시티즌과 비슷한 플레이 방식을 갖고 있다. 실수가 많으면 역습할 수 있는 상황들을 많이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잘하고, 쉬운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지난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3골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3골을 헌납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홍윤상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다만 김 감독은 승리하고도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 중 안일했던 부분이 있었고, 몇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을 내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혼내기보다도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들을 좀 했다. 축구라는 게 흐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며 “사실 당시 경기장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선수들한테 인지를 시켰다. 좀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 주장을 불러 이야기했다. 근데 전달이 잘 안 되면서 그런 부분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미팅 때 ‘축구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며 “전쟁을 치르기 전에는 사령관하고 병사들하고 미팅을 통해서 전쟁을 어떻게 치를 건지에 대해서 회의하지만, 전쟁에 딱 들어가면 회의는 필요 없다. 사령관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명령을 듣고 이행해야 한다. 그걸 어겼을 때는 사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전전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홍윤상이 선발로 출격한다. 김 감독은 “일단 교체로 들어가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올라왔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그럴 때 시간을 더 부여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선발로 투입했다. 다만 (계획대로 안 됐을 시에는) 바로 교체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 추첨에서 우한 산전(중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와 함께 J조에 속했다. 김 감독은 “사실 좀 더 원하는 팀들이 있었는데,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가 볼 때는 전북현대가 가장 좋은 것 같고 그다음 우리인 것 같고 그다음에 인천유나이티드, 울산현대 순인 것 같다”면서도 “축구라는 게 조 추첨만 봐서는 알 수 없다. 경기를 해봐야 한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만 봤을 때 조 추첨 결과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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