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반대” 야당들 장외로…여당 “이재명 위한 정치쇼”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흘째를 맞아 정치권에서는 여야 공방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야4당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고 반대 여론 결집에 나선 가운데, 여당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야당이 무책임한 오염수 선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즉각 중단하라!"]
오염수 방류 사흘째, 더불어민주당 등 야 4당은 거리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 오염수 반대를 외쳤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오히려 일본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며 일본에 피해배상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말로 윤석열 정부가 얘기한 것처럼 안전하고 문제가 없다면, 일본 국내에 보관하면 될 것을 왜 그리 굳이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버려서 모든 사람을 걱정하게 하고..."]
민주당 등 일부 의원들은 내일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열리는 방류 규탄 집회에도 참석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에 나선 야당이 국내 수산물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방어하기 위해 민주당이 정치 공세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선전 선동은 이재명 대표 단 한 사람을 위한 무서운 정치쇼입니다.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악한 행태를 서슴지 않는 저질 정치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이 "'테러'나 '제2의 태평양전쟁'같은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며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우리 바다와 수산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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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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