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에 평화메시지 전파…제주생명평화대행진 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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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열린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나흘간 60여㎞를 걸은 끝에 막을 내렸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강원보 집행위원장은 해단식에서 "3박4일 동안 제주에 더러운 것과 안 좋은 것, 나쁜 것들을 꾹꾹 밟았으니 생명과 평화에 좋은 기운만 남고 나머지는 싹 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참가자들 마음속에 이 행진의 기억이, 평화와 생명의 기운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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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출발해 성산 거쳐 제주시청까지 60여㎞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4년 만에 다시 열린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나흘간 60여㎞를 걸은 끝에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행진하는 동안 공동체 가치를 강조하며 평화 메시지를 제주 곳곳에 전파했다.
제주생명평화대행진조직위원회는 26일 제주시청 앞에서 해단식 및 평화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뒤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참가자들은 지난 23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정문에서 출발해 ▲23일 강정마을~서귀포~표선~성산 ▲24일 성산~세화~김녕 ▲25일 김녕~함덕~조천 ▲26일 조천~삼양~제주시청 등 나흘간 60여㎞를 걷는 대장정을 마쳤다.
행사는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채회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등 7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강원보 집행위원장은 해단식에서 "3박4일 동안 제주에 더러운 것과 안 좋은 것, 나쁜 것들을 꾹꾹 밟았으니 생명과 평화에 좋은 기운만 남고 나머지는 싹 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참가자들 마음속에 이 행진의 기억이, 평화와 생명의 기운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박석진 집행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땅에 인권, 민주주의, 평화 모든 것이 온전한 것이 없다"며 "그런 것들을 헤쳐 나가기에 저희가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흘간 행진을 함께하면서 다시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폭염을 뚫고 걸었던 열정으로 함께 연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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