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앞바다 생선도 ‘기준치 이하’…어민 피해 우려 확산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본 수산청이 방류 이후 원전 인근에서 처음 잡은 생선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얼마나 나오는지 봤더니,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방류 시작 다음날인 어제, 일본 수산청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대를 각각 한 마리씩 잡았습니다.
이후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얼마나 나오는지,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분석 결과 두 마리 모두 검출이 가능한 하한치인 '1킬로그램에 10베크렐'을 밑돌아 수산청은 '검출되지 않았음'이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도쿄전력도 반경 3킬로미터 이내 10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떠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 분석했는데 역시 모든 지점에서 '1리터에 10베크렐'을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환경성도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중인데, 결과는 내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톤씩 방류하고 있으며 방류시 삼중수소 농도는 1리터에 천5백베크렐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탓에 중국으로 수산물 수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일본 수산업계는 크게 동요하는 모습입니다.
홍콩 역시 일본의 수산물 수입금지 대상 지역을 이전 5곳에서 10곳으로 늘린 상황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수산물의 제1, 제2 수출 지역인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의 매수세가 줄면 일본내에서도 수산물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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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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