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사망 사건 수사 본격화..."러시아, 원하는 결론 낼 것"
[앵커]
러시아 수사 당국이 바그너그룹의 프리고진이 탔던 비행기의 시신 모두를 수습했다며 신원확인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배후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의 사망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비행기에 탔던 시신 10구를 모두 수습해 분자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며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사건 경위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 : 현재 추락 경위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물품과 서류를 확보했으며, 포렌식 검사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수사의 목적은 프리고진이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소문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사고였는지 아니면 배후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암살의 배후가 있다는 추측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에게 반기를 들었던 이들이 의문사로 침묵하게 된 일이 잇따랐기 때문에 러시아가 조사 결과를 내도 신뢰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CNN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기내에서 고의적인 폭발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동맹국과 협력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커트 볼커 / 전 나토주재 미국 대사 : 지상에서 발견된 것이 무엇이든지, 시체의 정체가 누구든지, 블랙박스에 어떤 정보가 있든지 상관없이 (러시아는) 내놓고 싶은 결론을 내놓을 것입니다.]
최측근이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선봉으로 나섰던 프리고진이 반란에 이어 죽음에 이른 가운데, 사망 사건의 조사 결과보다 러시아 내부에서 이를 어떻게 보는지가 푸틴의 장악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영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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