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무색한 '경력직 오디션'…'퀸덤퍼즐' 엘즈업, 가시밭길 지나니 흙길[TEN스타필드]
김지원 2023. 8. 26. 19:01
《김지원의 까까오톡》
'퀸덤퍼즐', 화제성 미미한 가운데 종영
경력직 女아티스트들로 완성된 엘즈업
"신인상 목표"의 각오
어렵게 데뷔조 들었지만 여전히 '흙길' 예상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몇 년간 쏟아졌지만 모두가 성공하진 못했다. 어렵게 미션을 통과해내고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이 그저 다였던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기존에 활동하던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리부트 오디션'의 경우 '재데뷔'한 이들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게 대다수다.
최근 Mnet '퀸덤퍼즐'이 종영했다. '퀸덤퍼즐'은 경연에 참가한 26명의 기존 걸그룹 멤버 혹은 여성 아티스트 들 가운데 7명을 선정해 프로젝트 그룹 엘즈업을 완성한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엘즈업 멤버로는 하이키 휘서, 우아 나나, 퍼플키스 유키, 러블리즈 출신 케이, 우주소녀 여름, 로켓펀치 연희, CLC 출신 예은(이상 순위순)까지 7명이 발탁됐다.
'퀸덤퍼즐' 멤버들은 경연을 하는 동안 매번 다양한 조합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경력직들이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며 도전하는 모습은 응원을 자아냈다.
이렇게 어렵게 엘즈업 멤버가 됐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우선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부족했다. '퀸덤퍼즐'은 방송 직전, 직후 참가자들을 '1군, 2군, 3군, 4군'의 등급으로 구분하면서 논란이 됐다. 여타 오디션 역시 '등급제'를 시행하긴 했지만 '퀸덤퍼즐'의 경우 등급을 나눈 기준이 설득적이지 못했다는 게 비판의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퀸덤퍼즐'의 화제성은 '등급제' 논란이 거의 유일했다는 점이 안타깝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프로그램의 이름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최종 데뷔 멤버가 가려지는 마지막 생방송마저 시청자들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엘즈업 멤버들 모두 경력직인 만큼 무대에 관해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다는 점은 이들만의 분명한 강점이다. 이들은 이미 기존 활동들로 '대성'하진 못했다. 묻혀 있는 가수들을 재조명한다는 기획 하에 제작된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현직 아이돌들에게 재데뷔 기회를 주기 위한 오디션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등과 같이 앞선 '리부트 오디션'들은 대중에게 그다지 관심 받지 못했다. '내마오'의 경우 기대 이하의 실력과 '사연 팔이' 위주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지 못했다. '더 유닛' 남녀 데뷔조는 모두 이렇다 화제성을 일으키지 못한 채 흐지부지 활동을 종료했다. 이처럼 '리부트 오디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엘즈업은 이미 멤버 각각 팬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이다. 엘즈업이라는 팀의 '결속력 있는 팬덤'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것. 가시밭길을 지나고 나니 이번에는 흙길이 펼쳐진 셈이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케이는 "우리 팀 멤버들이 다 올라운더다. 비주얼도 좋고 실력도 좋다. 이벤트성이 아닌 퀄리티 좋은 앨범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희 역시 "각자의 역량이 뛰어나다.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그걸 뽐낼 수 있는 멤버들만 모였다"고 자랑했다. 예은은 "위기에 능한 멤버들이 많다. 경력직 아이돌로서 경험치가 많기도 하고 미션마다 어려움을 이겨낸 친구들이라 위기 대처 능력이 좋다"고 전했다. 휘서는 "마마(MAMA)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 각자 원래 자기 그룹에서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 한 번 뿐인 신인상을 꼭 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엘즈업은 오는 9월 중 데뷔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도 진행한다. 올 하반기에는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무대에도 오른다. '경력직 신인'들의 패기만큼 앞으로의 앨범과 무대가 이들에게 재발견의 기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다만 쉽진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퀸덤퍼즐', 화제성 미미한 가운데 종영
경력직 女아티스트들로 완성된 엘즈업
"신인상 목표"의 각오
어렵게 데뷔조 들었지만 여전히 '흙길' 예상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몇 년간 쏟아졌지만 모두가 성공하진 못했다. 어렵게 미션을 통과해내고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이 그저 다였던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기존에 활동하던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리부트 오디션'의 경우 '재데뷔'한 이들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게 대다수다.
최근 Mnet '퀸덤퍼즐'이 종영했다. '퀸덤퍼즐'은 경연에 참가한 26명의 기존 걸그룹 멤버 혹은 여성 아티스트 들 가운데 7명을 선정해 프로젝트 그룹 엘즈업을 완성한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엘즈업 멤버로는 하이키 휘서, 우아 나나, 퍼플키스 유키, 러블리즈 출신 케이, 우주소녀 여름, 로켓펀치 연희, CLC 출신 예은(이상 순위순)까지 7명이 발탁됐다.
'퀸덤퍼즐' 멤버들은 경연을 하는 동안 매번 다양한 조합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경력직들이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며 도전하는 모습은 응원을 자아냈다.
이렇게 어렵게 엘즈업 멤버가 됐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우선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부족했다. '퀸덤퍼즐'은 방송 직전, 직후 참가자들을 '1군, 2군, 3군, 4군'의 등급으로 구분하면서 논란이 됐다. 여타 오디션 역시 '등급제'를 시행하긴 했지만 '퀸덤퍼즐'의 경우 등급을 나눈 기준이 설득적이지 못했다는 게 비판의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퀸덤퍼즐'의 화제성은 '등급제' 논란이 거의 유일했다는 점이 안타깝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프로그램의 이름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최종 데뷔 멤버가 가려지는 마지막 생방송마저 시청자들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엘즈업 멤버들 모두 경력직인 만큼 무대에 관해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다는 점은 이들만의 분명한 강점이다. 이들은 이미 기존 활동들로 '대성'하진 못했다. 묻혀 있는 가수들을 재조명한다는 기획 하에 제작된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현직 아이돌들에게 재데뷔 기회를 주기 위한 오디션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등과 같이 앞선 '리부트 오디션'들은 대중에게 그다지 관심 받지 못했다. '내마오'의 경우 기대 이하의 실력과 '사연 팔이' 위주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지 못했다. '더 유닛' 남녀 데뷔조는 모두 이렇다 화제성을 일으키지 못한 채 흐지부지 활동을 종료했다. 이처럼 '리부트 오디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엘즈업은 이미 멤버 각각 팬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이다. 엘즈업이라는 팀의 '결속력 있는 팬덤'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것. 가시밭길을 지나고 나니 이번에는 흙길이 펼쳐진 셈이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케이는 "우리 팀 멤버들이 다 올라운더다. 비주얼도 좋고 실력도 좋다. 이벤트성이 아닌 퀄리티 좋은 앨범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희 역시 "각자의 역량이 뛰어나다.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그걸 뽐낼 수 있는 멤버들만 모였다"고 자랑했다. 예은은 "위기에 능한 멤버들이 많다. 경력직 아이돌로서 경험치가 많기도 하고 미션마다 어려움을 이겨낸 친구들이라 위기 대처 능력이 좋다"고 전했다. 휘서는 "마마(MAMA)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 각자 원래 자기 그룹에서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 한 번 뿐인 신인상을 꼭 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엘즈업은 오는 9월 중 데뷔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도 진행한다. 올 하반기에는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무대에도 오른다. '경력직 신인'들의 패기만큼 앞으로의 앨범과 무대가 이들에게 재발견의 기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다만 쉽진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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