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日오염수 규탄’ 장외집회…“넘어선 안 될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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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野) 4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사흘째인 26일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27일 후쿠시마현에서 일본 야당과 시민사회그룹이 주최하는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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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행동’ 주최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집회에 5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설에서 “일본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를 침범하고 살육했던 태평양전쟁을 다시 한번 환경 범죄로 일으키려 한다”며 “일본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가장 피해가 큰 대한민국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 대응에 대해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를 보며 방류를 망설일 때 이런 패악질을 가장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은 자신이 일본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리인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말한다. 권력은 잠시일 뿐 국민은 영원하다. 잠시 힘으로 누를지는 몰라도 절대 억압당하지 않는 게 국민이고, 그러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우리가 증명해 내겠다”며 “일본의 무도한 핵 폐수 방류를 막아내라”고 촉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야당에 ‘이권 카르텔’, 괴담 세력이라며 온갖 악다구니를 퍼붓던 대통령이 일본의 핵 오염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책임을 진다는 윤 대통령은 어디로 갔느냐”고 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진보당 강성희 의원도 잇따라 연단에 올라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27일 후쿠시마현에서 일본 야당과 시민사회그룹이 주최하는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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