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日오염수 규탄' 장외집회…“넘어선 안 될 선 넘어”

2023. 8. 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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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野) 4당은 26일 대규모 합동 장외집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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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범국민대회’에서 참가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野) 4당은 26일 대규모 합동 장외집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본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를 침범하고 살육했던 태평양전쟁을 다시 한번 환경 범죄로 일으키려 한다”며 “일본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가장 피해가 큰 대한민국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을 향해 “권력은 잠시일 뿐 국민은 영원하다”며 “잠시 힘으로 누를지는 몰라도 절대 억압당하지 않는 게 국민이고, 그러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우리가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 바다는 핵 오염수 투기 전과 후로 나뉘는, 돌이킬 수 없는 암흑의 30년을 아니 한 세기를 보낼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 만큼이나 분노스러운 것은 핵 오염수 테러의 방조범인 윤석열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에 ‘이권 카르텔’, ‘괴담 세력’이라며 온갖 악다구니를 퍼붓던 대통령이 일본의 핵 오염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책임을 진다는 윤 대통령은 어디로 갔느냐”고 지적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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