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못 내린 '항명' 수사심의위…군검찰은 곧장 출석 통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에 대한 군 검찰이 수사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이 수사를 계속할지 여부를 따져보는 군 검찰 수사 심의위원회가 어제(25일) 열렸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는데요. 그런데 회의가 끝나자마자 군 검찰이 출석을 통보했고 박 전 단장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어제 오후 시작돼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의 위원 중 11명이 참석했는데, 논의 끝에 투표까지 부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투표에는 위원장을 제외한 10명이 참여했습니다.
수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이 5명, 수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4명, 기권 1명으로 어느 쪽도 출석 과반수인 6명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수사심의위가 결론없이 회의를 마치자, 군 검찰은 곧바로 박 전 단장에게 오는 28일 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박 전 단장 측은 군 검찰이 수사를 계속해도 되는지 수사심의위가 의견을 내지도 않았는데, 출석부터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군 검찰을 향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다"고 지적하며 "불참한 위원의 의견까지 받아 (수사심의위의) 정당한 판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단장 측은 군 검찰에 출석 날짜를 미뤄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수사심의위 회의가 결론없이 끝나면서 항명 사건 수사를 두고 군 검찰과 박 전 단장, 양측의 신경전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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