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준비는 끝났다' 정찬성, 이번에도 업셋 이변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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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1년 4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 준비를 마쳤다.
상대는 'UFC 페더급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2·미국).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싸우는 게 영광"이라면서도 "지금은 무조건 이기고 싶은 상대"라고 각오를 다졌다.
UFC 페더급 레전드 컵 스완슨(39·미국)도 최근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할로웨이는 정말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정찬성에게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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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줄 마음은 없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1년 4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 준비를 마쳤다.
상대는 'UFC 페더급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2·미국).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싸우는 게 영광"이라면서도 "지금은 무조건 이기고 싶은 상대"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찬성과 할로웨이는 지난 25일(한국 시각)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센토사에서 열린 공식 계체 행사를 나란히 146파운드(66.2kg)로 통과했다. 계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정찬성의 모습이 그의 아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정찬성에겐 절박하고, 중요한 경기다. 정찬성은 직전 경기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와 맞대결에서 패배한 후 은퇴를 언급하기까지 했다. 페더급 랭킹도 8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할로웨이의 예상치 못한 콜아웃은 정찬성에게 마지막 기회일 수밖에 없다. 할로웨이를 이기면 순위 상승은 물론,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할로웨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의 한 유튜브 채널에서 MMA(미국 종합격투기) 파이터 20명에게 "8월 26일 페더급 메인 경기 맥스 홀로웨이와 코리안 좀비의 승자를 예측해 보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1명도 빼놓지 않고 모두 할로웨이의 승리, 정찬성의 패배를 예상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UFC 페더급 레전드 컵 스완슨(39·미국)도 최근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할로웨이는 정말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정찬성에게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UFC 공식 홈페이지마저도 할로웨이의 승산을 -850, 정찬성은 +520으로 책정했다. 이는 100달러를 기준으로, 정찬성에 100달러를 베팅했는데 정찬성이 승리한다면 520달러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할로웨이에겐 850달러를 걸어야 100달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 매체, 팬들까지도 할로웨이의 승리를 예측하는 상황. 그럼에도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이유는 '업셋 전문가'라는 정찬성의 타이틀 때문이다. 정찬성은 그동안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 경우가 많다.
정찬성은 상위권 파이터들과 맞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저력을 보여주며 UFC 정상급 선수가 됐다. 특히 더스틴 포이리에, 데니스 버뮤데즈, 헤나투 모이카노 등 강자들과 만났을 당시, 모두 열세 예상을 뒤엎고 완벽한 승리를 가져온 바 있다.
이번에도 예상을 뒤엎을 수 있을까. 정찬성은 지난 24일 미디어 데이에서 "져줄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는) 좋아했던 선수고, 존경했던 선수고, 레전드"라며 "하지만 지금은 그 전 상대들과 다르지 않다. 내가 무조건 이기고 싶은 선수"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전설적인 선수와 싸운다고 해서 져줄 생각 없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할로웨이를 어떻게 이길 것이냐는 질문에 정찬성은 "할로웨이는 맷집이 좋은 선수"라며 "결국 체력적으로 누가 우위에 있냐를 따질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엔 더 체력적으로 준비했다. 내가 덜 지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정찬성은 "내가 이기게 되면 세계 1위가 한국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며 "내가 생각한 대로 경기가 풀린다면 100% 승리"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UFC 파이트 나이트225 대회 메인 이벤트 5라운드로 펼쳐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카드는 오후 9시부터, 언더카드는 오후 6시부터 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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