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캉男, 피해자와 양다리였다” 3년 사귄 전 여친의 폭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친구를 4박 5일간 오피스텔에 감금한 뒤 바리캉(이발기)으로 머리를 밀고 얼굴에 소변을 보는 등 잔혹한 폭행을 저지른 남성의 과거 여자친구가 입을 열었다.
3년간 사귀었다는 전 여자친구에 따르면 그는 제대로 헤어지지도 않고 피해 여성과 교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 B씨는 매일 그와 만나야 했고 연락이 안 되면 하루 평균 카톡 300개, 전화 20통 정도를 했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개월 바람 피우다가 일방적 '잠수 이별' 하고
피해 여성은 '남자 동기' 연락했다고 감금·폭행
여자친구를 4박 5일간 오피스텔에 감금한 뒤 바리캉(이발기)으로 머리를 밀고 얼굴에 소변을 보는 등 잔혹한 폭행을 저지른 남성의 과거 여자친구가 입을 열었다. 3년간 사귀었다는 전 여자친구에 따르면 그는 제대로 헤어지지도 않고 피해 여성과 교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다른 남자 동기와 연락했다는 이유만으로 감금을 저지른 것과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가해 남성 A씨가 피해자 B씨를 만나기 교제했다는 C씨가 출연했다. 그는 A씨가 자신과 교제하고 있을 때 B씨와 ‘바람’을 피운 것이라고 떠올렸다. C씨는 "2022년 4월까지 A와 연락했었고 마지막에는 A가 잠수 타면서(연락을 끊으면서) 이별하게 됐다. A가 바람피운 거였다"라고 전했다. 피해 여성 B씨는 A씨와 2022년 2월부터 사귀었다고 밝힌 바 있다.
C씨도 A씨가 집착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씨가) 저랑 교제 중일 때 제 휴대전화에 위치 추적 앱을 깔았다. 게임하면서 음성 채팅할 때 남자 목소리만 들리면 발작했다"라며 "그래서 전 사귀는 동안 (친구들과의) 약속을 없애고 연락도 다 끊고 (A씨와) 둘이서만 지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락이 되지 않으면 차를 몰고 집 앞에서 기다렸고 ‘헤어지자’고 하자 제가 집에 들어왔는지 안 들어왔는지 종일 감시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A에게 1000만원을 빌려줬으나 주식 선물 거래로 다 잃었고 그걸 부모님이 갚아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해 남성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오피스텔에서 피해자 B씨를 감금한 뒤 가혹행위와 협박, 폭행 등을 저질렀다. 그러다가 11일 A씨 잠든 틈을 타 B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오피스텔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여자친구 B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병적으로 집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B씨는 매일 그와 만나야 했고 연락이 안 되면 하루 평균 카톡 300개, 전화 20통 정도를 했다고 한다. B씨의 학교가 경기도 쪽이었는데 가해자가 태워다 줄 정도였다. 그는 B씨에게 '넌 내가 예쁘게 빚어놓은 조각상'이라고 말하며 정상적이지 않은 소유욕을 표현하기도 했다.
A씨는 비뚤어진 집착으로 동거를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B씨가 다른 남자 동기들과 어울리는 게 싫어 동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들과 연락했는지 확인하고자 휴대전화를 몰래 빼돌린 뒤 사설 디지털증거 분석(포렌식)업체에 맡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남자 동기들과 나눈 일상적인 대화 내용이 발견되자 바리캉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숙박 후기 써주면 5만원 드린다”더니…‘리뷰 알바 사기’였다고?
- 와인이 너무 많이 남아돌아…재고 매입에 2800억 쓰는 프랑스
- 트럼프도 찍은 머그샷…빌 게이츠·패리스 힐튼 다양한 표정 보니
- 5년간 해외서 사라진 한국인 41명…11명이 행방 묘연한 이 나라는
- '테이저건으로 부산시장 쏘면 돼?' 예고 글 올린 군인 검거
- 음주운전 5번 적발…또 사고 친 50대男의 '꼼수'
- 경찰관 때린 거 봐줬더니 강간 미수…양호석, 2심도 '징역 10개월'
- “우회전 VS 유턴” 사고 났다면 ‘이것’ 따라 과실비율 달라집니다[도와줘요 손해보험]
- 여성 선수에 입맞추더니 '동의받았다'는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 거부
- 암 완치되면 안심? 이차암 발생 위험 최대 30%…조기 검진 이렇게 [건강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