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같은 남궁민…'연인'으로 2번째 MBC 연기대상 거머쥐나[이슈S]

▲ 남궁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귀신같은 남궁민이다. MBC '연인'으로 사극 로맨스에 도전한 남궁민이 다시 축포를 터뜨릴 기세다. 2년만의 MBC 2번째 대상도 노릴 만한 분위기다.

남궁민과 안은진이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최근 장안의 화제다. 병자호란을 즈음한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낸 '연인'은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었던 올해 MBC 드라마국의 희망이나 다름없다.

'연인'은 2년 전 '검은태양'이란 액션 첩보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남궁민의 신작이자, 작품마다 쏙 녹아나는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안은진이 가세한 사극 드라마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믿고 보는 배우'로 활약해 온 남궁민이지만, 오랜만의 사극에 그것도 도전한 적 없던 사극 멜로라는 점에서 의구심이 생겼던 것도 사실.

▲남궁민. 제공|MBC \'연인\'

그러나 '연인'은 출발부터 남다른 기운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서사, 캐릭터에 푹 빠진 배우들의 열연에 반응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작품 보는 눈' 남다른 남궁민의 귀신같은 선구안은 놀라움을 더한다.

특히 능글맞은 코미디부터 강렬한 액션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다져진 남궁민의 장점은 격동의 전쟁기를 그린 '연인'에서 다시 한 번 그 힘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처음 보는 남궁민의 멜로 연기는 심장을 뛰게 하는 포인트다. 반응이 터진 4회 재회 엔딩의 "낭자, 내게 서방님이라고 했소", 시청자마저 설레게 한 7회 청보리밫 입맞춤 이후 "연모하진 않아도 날 잊진 마시오. 오늘 나와 함께한 순간을. 절대 잊으면 아니 되오" 등 핵심적인 대목마다 쏙쏙 애틋한 멜로 포인트를 제대로 살린 열연이 폭발했다.

이미 그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한 '길채' 안은진의 찰떡 같은 리액션, 명망 높은 MBC 사극의 수준 높은 미술과 촬영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최고조다.

덕분에 '연인'은 시청률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5.4%로 출발한 '연인'은 남궁민과 안은진의 케미스트리가 폭발한 5회를 기점으로 시청률이 우상향 중이다. 4회 5.2%였던 시청률은 단숨에 8.2%로, 8.4%로 상승했고, 25일 방송된 7회는 10.6%로 드디어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파트제 드라마인 만큼 10회까지가 먼저 방송되고 2번째 파트는 10월께 방송이 예정된 상태. 하반기가 내내 '연인' 남궁민과 함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남궁민 대상설도 '설레발'이 아니다. 귀신같은 남궁민이 또 일을 냈다. 연인

▲ 제공|MBC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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