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적→SON 토트넘 새로운 주장→PK 전담까지?...“PK 키커엔 일단 손흥민이 있다”

[포포투=가동민]

손흥민이 또다시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거론됐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널티킥 키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하면서 몇몇 선수들을 지켜봤다. 일단 손흥민도 있고 제임스 메디슨, 히샬리송도 있다. 이브 비수마는 페널티킥 500개를 차면 495개 정도는 못 넣는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래도 연습을 계속 하긴 해서 순서에는 비수마도 들어가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는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득점력이 뛰어난 현재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장점은 페널티킥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통산 64골을 넣었고 단 11번만 놓쳤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무려 85.3%다.

하지만 케인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체자가 필요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케인으로 채우려고 했다. 이적 시장 내내 뮌헨은 토트넘과 협상을 가졌다. 하지만 거래는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적료를 높여가며 협상을 주도했다.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케인을 품었다.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은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토트넘은 시즌 시작 전 새로운 주장단을 꾸렸다. 기존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이적을 선언하면서 차기 주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케인을 점쳤지만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이 거론됐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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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장이 된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페널티킥 전담 키커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 달 초에도 손흥민의 페널티킥 키커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축구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1일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손흥민이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득점왕 레이스에서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득점원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EPL에 입성했다. 이적 초반에는 좋지 않은 평가도 받았다. 터치가 부정확했고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다. 결국 EPL 탑급 윙어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은 조금 아쉬웠지만 손흥민은 EPL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현재 EPL 통산 10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되면 손흥민의 득점 기록은 순식간에 올라갈 수도 있다.

사진=토트넘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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