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성태, 조폭 출신에 평판 나빠 접근 기피"

김건주 기자 2023. 8. 26. 17: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는 조폭 출신에 평판이 나빠 만난 적도, 만날 생각도 없어 접근을 기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망한 소설 대북송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글을 통해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불을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 것은 망한 소설"이라며 "사적 면담이 실패하자 2020년 3월 쌍방울은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다"며 "수천장 전달식에도 참석한 이재명이지만 김성태의 의도를 간파하고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100억 뇌물을 주고도 공식 만남, 인증샷조차 거부당했다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며 수사를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검찰의 김성태-이재명 대표 연루설이 허구인 5가지 이유'라는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와 동일하게 주장했다.

대책위는 "검찰은 김성태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 무려 800만 달러를 대납해줬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리 소설이라도 기본적인 설정은 들어맞아야 한다"며 "이 대표가 도지사였던 시절 경기도가 추진한 사업은 오히려 검찰 주장과 반대되는 정황과 근거들이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검찰 주장은 회유·압박으로 얻어낸 것으로 보이는 조작 진술들만 있을 뿐 범행 동기도,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도 없다"며 "설정 오류로 가득한 검찰발 황당무계한 소설은 이제 그만 폐기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건주 기자 gu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