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쏘면 돼?”…살인 예고글로 붙잡힌 20대 군인, 한다는 말이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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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지난 22일 부산 동구청 의회 건물에서 을지훈련 테러 대비 합동훈련이 진행 중이다.[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시장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6일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부산시장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를 오늘 오전 부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는 “테이저건으로 부산시장인지 누군지 쏘면 돼?”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테러 암시 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순찰차 6대와 형사·기동대 등 50여 명을 부산시청 주변에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했고, 이날 부산 자택에 있던 20대 A씨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상근예비역으로 확인됨에 따라,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상근예비역은 군형법과 군인사법 등 군법이 거의 현역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현역이나 마찬가지지만, 법적으론 소집돼 근무중인 예비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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