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이렇게 하찮은 공룡 보셨나요?…티렉스 달리기 대회 外
무시무시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르스 무리가 미국의 경마장을 점령했습니다.
그런데 무섭기는커녕 하찮고 웃기기만 한데요.
200마리, 아니 200명이 참가한 티렉스 달리기 대회를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미국 경마장 특별 연례행사 '티렉스 월드 챔피언십'
출발선에 선 공룡들, 신호와 동시에 힘차게 달려나가보지만, 고개를 흔들며 기우뚱기우뚱 달리는 모습이 관람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리게 합니다.
미국 워싱턴주의 한 경마장에서 '티렉스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습니다.
공기를 주입한 티라노사우르스 공룡 의상을 입고 경마장 코스를 달리는 대회인데요.
지난 2019년 일회성으로 진행했던 이벤트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물론 나중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자 매년 개최하게 된 겁니다.
티렉스의 특징을 본떠 만든 짧은 다리와 짧은 팔, 큰 머리 의상 때문에 넘어지고 구르고 뒤뚱거리는 참가자들.
200여명의 참가자 중 발군의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특별히 제작한 트로피도 주어졌습니다.
▶ 유리가 아니라 수돗물을 그대로 얼려 만든 '얼음꽃'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위에 놓인 꽃 한송이가 유리 상자 안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버이날에 제격인 카네이션도, 디퓨저 안에 들어있는 꽃도 투명한 유리 덕에 더욱 반짝거리는 것 같죠.
그런데 사실 이 꽃들, 유리 안에 집어 넣은 게 아닙니다.
물 안에 조화를 집어넣어 통째로 얼린 이른바 '얼음꽃'입니다.
일반적인 얼음에 보이는 작은 기포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요,
<오노다 와타루 / '얼음꽃' 개발업체 사장> "얼음에 사용하는 물은 일반적인 수돗물입니다. 2주에 걸쳐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얼리는 게 비결이에요. 물을 천천히 얼리면 (기포 없이) 아주 투명해져서 얼음 안에 있는 물건이 정말 아름다워 보이죠."
이 얼음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얼음 제조기도 활용하고, 판매량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얼음꽃을 개발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무더운 날씨에 특별한 선물을 원했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얼음은 결국 녹겠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과 정성만큼은 없어지지 않겠죠?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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