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김광현이 아니잖아요"…그러나 사령탑은 걱정하지 않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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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김광현이 아니잖아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의 최근 부진을 짚었다.
김 감독은 "(부진한) 2경기 전에는 잘 던졌다. 매 경기를 김광현이기 때문에 완벽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보고 있으니 기대치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김)광현이도 사람이다. 다음 경기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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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옛날 김광현이 아니잖아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의 최근 부진을 짚었다. 김광현은 2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9일 인천 LG 트윈스전 6⅔이닝 5실점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을 정도로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김 감독은 "옛날 김광현이 아니지 않나. 단순하게 생각하면, 예전에는 강력한 구위로 직구와 슬라이더로 압도했다. 지금은 변화를 조금 줬다. 타자들이 느낄 때 어느 정도 세월은 봐야 한다. 그 세월을 다른 점들도 채워 가고 있는데, 어제(25일)는 공들이 높아서 맞아 나갔다"고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슬라이더(21개)와 체인지업(18개), 커브(6개)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섞어 타자들과 싸워 나가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특히 주무기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니 김광현이라 해도 난타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 평균 146㎞를 기록했다.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김광현은 0-2로 뒤진 4회말 대거 5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양석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0-3이 됐고, 다음 타자 강승호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4로 벌어졌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허경민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줘 0-6이 됐다.
김광현은 계속해서 마운드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갔다. 계속된 1사 2루 조수행 타석 때 2루주자 허경민의 3루 도루를 허용했고, 조수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뺏겨 0-7로 벌어졌다.
SSG 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곽빈(8이닝 무실점)에게 꽁꽁 묶인 상황에서 김광현까지 무너지니 분위기를 뒤집을 방법이 없었다. SSG는 결국 1-10으로 완패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김광현의 부진이 일시적이라 믿는다. 8월 초반 3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하며 1실점 이내로 막았는데,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1승(2패) 수확에 그쳤다. 옛날의 김광현은 아니라 해도, 김광현이기에 부진을 금방 털고 돌아올 수 있단 믿음도 있다.
김 감독은 "(부진한) 2경기 전에는 잘 던졌다. 매 경기를 김광현이기 때문에 완벽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보고 있으니 기대치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김)광현이도 사람이다. 다음 경기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SG는 26일 현재 57승47패1무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kt 위즈(60승47패2무)와는 1.5경기차, 선두 LG 트윈스(65승39패2무)와는 8경기차가 난다. 선두권에서는 많이 멀어졌지만, 포스트시즌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면 2위와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해줘야 한다. 맥카티, 엘리아스까지 기본적으로 그 세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우리는 이제 39경기가 남았으니까. 여기서 승수를 올려야 한다. 그 선수들이 안정이 되면 타격이 침체해도 올라올 수 있다"며 김광현을 비롯한 선발진이 남은 시즌 더 힘을 내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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