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지막 챔피언"…로드FC 문제훈 은퇴전에서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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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9, 옥타곤MMA)이 고향 안양에서 열린 은퇴전에서 석패했다.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5' 양지용(27, 제주 팀더킹)과 63kg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에서 3라운드 종료 1-2 판정으로 졌다.
문제훈은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로드FC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벨트를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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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양, 박대현 기자] 마지막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9, 옥타곤MMA)이 고향 안양에서 열린 은퇴전에서 석패했다.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5' 양지용(27, 제주 팀더킹)과 63kg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에서 3라운드 종료 1-2 판정으로 졌다.
킥 대결이었다. 1라운드 중반까지 둘은 주먹을 뻗지 않았다. 오직 발로만 공방을 주고받았다.
1라운드 중반 발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문제훈 로블로가 나왔다. 양지용이 최대 제한 시간인 5분 가까이 자리서 일어나지 못할 만큼 충격이 강했다.
양지용이 가까스로 일어나 재개된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거침없이 로킥, 하이킥을 서로에게 겨눴다.
2라운드부터 펀치 빈도가 높아졌다. 문제훈은 예의 경쾌한 스텝을 발판으로, 양지용은 빼어난 완력과 활발한 상체 움직임으로 주먹을 뻗고 유효타를 쌓았다.
3라운드 초반 양지용이 킥 캐치 뒤 테이크다운에 성공, 이날 첫 태클을 수확했다. 경기 종료 2분 전에도 문제훈을 번쩍 들어 넘어뜨렸다. 체력에서 조금씩 우위를 보였다.
하이라이트 제조기답게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문제훈은 전진했다. 막판 1분간 양지용과 난전을 벌였다. 고향인 안양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래퍼리 3인은 양지용 손을 들어 줬다. 12살 어린 타격가의 진취성을 더 높이 샀다.
경기 직후 문제훈 은퇴식이 열렸다. 문제훈 커리어를 압축한 영상이 흘렀다. 고향에 모인 팬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마이크를 잡은 문제훈은 "격투기 선수를 내려놓고 지도자라는 제2 인생에 도전하려 한다. 여전히 선수 꿈은 간절하지만 아들과 체육관 제자를 지켜야 해 오픈핑거글로브를 벗는다"면서 "로드FC에 10년 넘게 뛰었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링 인터뷰를 마쳤다.
문제훈은 2008년 프로 격투기 선수로 데뷔하고 2011년부터 꾸준히 로드FC에서 활동했다. 로드FC에서 19전을 치러 9승 10패의 성적을 남겼다. 승률 50% 밑으로 높지 않지만 어떤 경기든 모든 걸 쏟아 부어 명승부를 만드는 '로드맨'이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나래차기 등 발차기를 잘 썼다. 태권도 기술을 종합격투기에 녹이려 애썼고 왼쪽 어깨엔 태권도 한글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문제훈은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로드FC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벨트를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 번째 도전에서 장익환과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판정승하고 정상에 섰다.
토너먼트 제도를 도입하면서 체급별 타이틀 제도를 없앤 로드FC에서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으로 남게 됐다. 총 전적은 12승 1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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