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수비형 MF”...‘EPL 레코드 1950억’ 카이세도, 최악의 데뷔전→포체티노 신임→루턴에 3-0 대승

가동민 기자 2023. 8.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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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첼시

[포포투=가동민]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 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첼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첼시는 8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이른 시간부터 루턴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을 첼시가 가져갔다. 전반 17분 말로 구스토의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첼시가 1-0으로 리드하면서 마무리됐다.


후반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첼시는 계속해서 루턴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스털링이 멀티골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구스토의 도움을 받아 스털링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첼시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박스 안에서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잭슨이 넘어지면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첼시의 3-0 대승으로 끝났다.


이날 카이세도는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루턴의 공격을 막아내며 첼시의 수비를 보호했다.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루턴의 패스를 여러 번 가로채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카이세도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74회, 패스 성공률 97%(62회 중 60회 성공), 롱패스 3회(3회 시도), 지상 경합 4회(7회 시도),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4를 받았다.


카이세도는 이번 시즌 최고의 이적을 기록했다. 첼시는 이적 시장 내내 카이세도를 원했다. 첼시는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마테오 코바치치 등을 내보내며 중원에 이탈이 생겼고 카이세도로 보강을 하려 했다. 하지만 협상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브라이튼은 카이세도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670억 원)를 요구했다. 첼시가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금액보다 훨씬 높았다.


첼시가 카이세도 영입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리버풀이 뛰어들었다. 리버풀은 새우샘프턴의 로메오 라비아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카이세도로 눈을 들였고 1억 1,000만 파운드(약 1,880억 원)를 준비했다. 높은 이적료로 이적이 어려워 보이던 카이세도의 이적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카이세도는 첼시 이적만 고려하고 있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카이세도는 리버풀에 첼시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알렸다. 카이세도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개인 조건이 합의된 첼시 이적만 수락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첼시가 1억 1,500만 파운드(1,966억 원)를 사용하며 카이세도를 품었다. 카이세도의 이적료는 EPL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첼시는 지난 겨울 자신들이 기록한 EPL 역대 최고 이적료 엔조 페르난데스의 1억 700만 파운드(약 1,770억 원)를 갈아치웠다.


카이세도는 지난 2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첼시 데뷔전을 가졌다. EPL 레코드의 등장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카이세도는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실수가 이어졌고 후반 추가 시간엔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경기 후 카이세도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1일 “카이세도가 첼시 데뷔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첼시 팬들은 실망했지만 카이세도의 경기를 본 리버풀 팬들은 기뻐하며 카이세도의 실수를 카운트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카이세도는 페널티킥을 내줬고 악몽 같은 데뷔전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카이세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내보냈다. 데뷔전과 달리 카이세도는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첼시 팬들도 카이세도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카이세도를 향한 첼시 팬들의 메시지를 조명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 팬 일부는 카이세도를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불렀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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