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여당 “오염수 선동”
[앵커]
조금 전 4시부터 서울 시청 인근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 집회가 진행중입니다.
시민단체가 주최한 집회에는 야당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집회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리포트]
네, 집회는 한 시간 전 시작해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은 시민단체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는 세종대로 약 500m 구간 한 방향 차선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주최측 추산 약 (3만명이) 모여있습니다.
경찰은 일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등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한국 정부가 별다른 대책 없이 오염수 해양 방류에 일조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 중에는 어민도 있었는데요.
김영복 씨는 "꽃게 금어기간이 풀렸는데도 가격이 절반 이상으로 폭락해 있다"면서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고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박민아 대표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연단에 선 박 대표는 "미래 세대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미래지향적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단체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야당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발언을 할 예정인데요.
일본 정부를 규탄하며 우리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고 있다며, 피해 보상 등 일본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길 전망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의 거짓 선전선동이 우리 수산물 소비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모니터링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최 측은 발언이 마무리되는대로 행사를 마치고, 이곳 시청 광장에서 시작해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 광장 앞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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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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