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으로 쏘면 돼?” 박형준 부산시장 테러예고 군인 검거

상근예비역 20대, 부산 자택에서 붙잡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박형준 부산시장 테러 예고 글을 올린 상근 예비역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일 경찰관들이 부산 서면역에서 특별순찰활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국제신문DB

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시장 테러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20대)를 오전 부산에서 검거했다.

피의자는 지난 23일 오후 3시 15분께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테이저건으로 부산시장인지 누군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렸다. 테러 암시 글이 올라오자 부산 연제경찰서는 부산시청에 기동대 등 5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경계 태세를 갖췄다. 이후 게시자 추적과 수사는 최고 신고가 접수된 경기 남부청에서 진행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으로 작성자를 특정했고 이날 부산 자택에 있던 피의자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피의자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상근예비역으로 확인됨에 따라 신병을 육군 군사경찰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