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악의 협상가는 토트넘 레비 회장...케인, 뮌헨 이적 지연의 전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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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갑작스러운 변덕에 해리 케인은 독일로 이동하지 못할 뻔했다.
율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케인 뮌헨 비하인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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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갑작스러운 변덕에 해리 케인은 독일로 이동하지 못할 뻔했다.
율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케인 뮌헨 비하인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케인이 이번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지 못할 뻔 했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8월 10일에서 11일로 넘어가는 사이에 뮌헨과 토트넘 그리고 케인까지 모든 당사자의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11일 오전 2시 50분 다시 문제가 터졌다. 케인은 독일로 이동하기 위한 비행편까지 마련해놨지만 협상이 어그러질 우려가 있었다.
회네스 회장에 따르면 이때 케인도 뮌헨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저녁가지 해결되지 않으면 토트넘 경기를 뛸 것이다. 그러면 끝이다.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않고,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겠다"고 뮌헨에 통보했다.
갑자기 모든 협상이 틀어진 이유는 레비 회장이었다. 레비 회장은 뮌헨과 합의된 이적료에서 추가적인 액수를 요구했다. 회네스 회장은 "힘들어도 올바르게 일해야 한다. 나는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인 케인이 클럽을 떠나고 싶어할 때 마이애미로 휴가를 떠난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로 인해 회담이 더욱 복잡해졌다. 모든 측면에서 구두 합의는 유효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뮌헨은 강경했다. 회네스 회장에 따르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우리는 더 이상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토트넘 측에 전달했다. 뮌헨이 강경하게 나오자 레비 회장도 추가 요구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레비 회장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도 6시간을 허비했다.
결국 케인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늦게야 독일로 출국했다. 뮌헨은 케인을 RB라이프치히와의 DFB-슈퍼컵 출전을 위해 모든 절차를 빠르게 처리해야만 했다. 케인은 1차 메디컬 테스트를 저녁 늦게 마무리하고, 뮌헨에 도착한 다음날 오전에 2차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슈퍼컵 선수 등록까지 마치면서 케인은 라이프치히전에 뛸 수 있었다. 레비 회장의 변덕이 더 길어졌다면 케인의 데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스포르트1'은 레비 회장을 두고 "그는 어찌됐든 유럽 축구시장에서 가장 협상하기 힘든 파트너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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