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가지마" 강원 동해안에 막바지 피서객…국립공원엔 1만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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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자 막바지 피서철인 26일 강원지역 해변 관광지와 국립공원에는 가는 여름을 즐기려는 피서객과 탐방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강원 동해안에는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폐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낮 기온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인 탓에 막바지 피서를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이날 저녁 막바지 피서철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과 관광객 맞이로 분주했던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굿바이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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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막국수집에 '긴줄'…양양 서피비치 '마지막 여름밤' 준비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주말이자 막바지 피서철인 26일 강원지역 해변 관광지와 국립공원에는 가는 여름을 즐기려는 피서객과 탐방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강원 동해안에는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폐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낮 기온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인 탓에 막바지 피서를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 운영하는 속초지역 해수욕장 3곳(속초·외옹치·등대)에는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겼다.
피서객들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시원한 바다 속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고 백사장에 누워 태닝을 즐기는 피서객들도 눈에 띄었다.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가는 여름이 아쉬워 바다를 보러 왔다"며 "8월 초보다 확실히 무덥지 않아 해수욕장 피서를 즐기기 딱이다"라고 말했다.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이날 저녁 막바지 피서철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과 관광객 맞이로 분주했던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굿바이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속초해수욕장 외에도 외옹치해수욕장과 대포항, 동명항,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다른 속초지역 관광지에도 피서객이 몰리면서 도심이 혼잡 현상을 빚기도 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에서는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들고 바다 풍경을 즐기는 연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강릉지역 별미인 막국수 전문점과 짬뽕, 장칼국수 가게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서핑 성지 양양 인구해변, 죽도해변 등에는 전국의 선남선녀들이 모여들어 서핑을 즐겼고 거대한 클럽으로 변할 '마지막 여름밤'을 준비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주말이기도 한 이날, 동해안 최대 어항인 주문진항에는 식도락객들이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주문진항을 찾은 최모씨(50·서울)는 "오염수 방류로 어민들은 물론 전국 수산업계가 많이 어렵다고 들었다"며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해산물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강원지역 유명 산에도 시원한 산바람을 쐬기 위해 1만50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설악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6315명의 탐방객이 설악산 곳곳을 찾았다. 비슷한 시간 치악산국립공원에는 6256명이, 태백산에는 2364명이 마지막 여름산을 즐겼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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