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공동 3위 고진영 "샷감 안정적, 더 담대하게" 슬럼프 탈출 보인다 [LPGA CPKC 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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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에도 부침이 있었던 고진영(28·솔레어)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사소 유카(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지켰다.
전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10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고진영과 함께 전날 공동 3위로 마쳤던 김세영(롯데)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쳐 이븐파로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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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둘째 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사소 유카(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지켰다. 단독 선두 메건 캉(미국)과는 2타 차로 후반 라운드 역전을 노린다.
전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10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14번과 16번(이상 파4)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 타수를 줄였고 후반엔 1번 홀(파5),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9번 홀(파4)을 보기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모두 좋았다. 그린 적중률은 94.4%(17/18),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12/14)에 달했다. 퍼트가 다소 아쉬웠다. 이날 33개의 퍼트를 했다.
2019년 4월 처음 세계 1위로 올라섰던 그는 2019년 7월, 2021년 10월, 2022년 1월에 세계 1위로 올라서 오랜 기간을 유지했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인해 하반기에 고전했지만 비시즌 굵은 구슬땀을 흘린 결과로 올 시즌에만 2승을 챙기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여자 골프의 전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마저 넘어 여자골프 랭킹 최장 기간 1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 행보가 더욱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후 고진영은 "어제보다 바람이 없어서 경기하기에는 수월했다"며 "그렇지만 코스 자체가 쉽지는 않기 때문에 평소와 같이 집중을 많이 하려고 했고 많은 팬분들이 계셔서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날과 비교해 "바람이 조금 달랐던 것 같고 코스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그린 스피드가 조금 더 빨라서 그린 스피드를 맞추는 게 어려웠다"는 고진영은 "첫날, 둘쨋날 샷감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주말에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과 함께 전날 공동 3위로 마쳤던 김세영(롯데)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쳐 이븐파로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김효주와 이정은(27), 이미향,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11위(1언더파)에서 톱10 진입, 그 이상을 노린다. 이정은(34)은 공동 21위(이븐파), 유해란과 전인지는 공동 39위(2오버파)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21위고 세계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는 4언더파로 5위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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