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구이 구내 식당 메뉴로"...정부, 급식업체에 SOS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구내 식당 식재료로 수산물을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 수협중앙회는 오는 30일 급식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산물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간담회와 더불어 급식 공급 때 수산물 활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풀무원푸드머스 등 단체급식 업체들이 포함됐으며, 해수부는 해당 기업 대표급 인사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업체들은 단체급식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수 회사 구내식당 메뉴에서 수산물 비중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2년 연속 줄어든 바 있습니다.

한편, 급식업계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