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대승 거둔 김완수 KB 감독, “걱정됐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했다”

박종호 2023. 8.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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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과 박지수를 앞세운 KB가 에네오스를 꺾었다.

청주 KB 스타즈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를 상대로 94-68로 승리했다.

점수 차가 컸지만, KB 선수단은 방심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강)이슬이하고 (박)지수는 맞출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맞았다. 상대가 작년 챔피언이어서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도 선수들이 집중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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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과 박지수를 앞세운 KB가 에네오스를 꺾었다.

청주 KB 스타즈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를 상대로 94-68로 승리했다. 경기를 완벽하게 압도한 KB였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했다. 승부가 갈린 시점은 2쿼터 중반이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강이슬이 14점을 몰아쳤다. 박지수도 8점을 올렸다. 공격력도 뛰어났고 수비력도 뛰었다. KB는 2쿼터 상대에게 11점만 내줬다. 특히 쿼터 마지막 7분간 2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54-27이었다.

점수 차가 컸지만, KB 선수단은 방심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그 결과, 26점 차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강)이슬이하고 (박)지수는 맞출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맞았다. 상대가 작년 챔피언이어서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도 선수들이 집중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예진이가 와서 맨투맨 수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맨투맨 수비를 많이 하려고 했다. 부족하지만,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공격에서는 모두가 자신감을 가졌다. 이슬이가 연속으로 몇 개 넣어서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B는 이른 시간 승부를 냈기에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신예영도 7분이나 소화했다. 이를 언급하자 김 감독은 “(신)예영이가 첫 경기여서 긴장한 것 같다. (웃음) 몸을 더 만들면 1번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패스 타이밍이 좋다. 손가락 안에 든다. 계속 시간을 주려고 한다”라고 반응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국제 대회다. 외국팀은 무조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WKBL 팀은 몰라도 해외팀은 우리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강이슬이었다. 혼자 27점을 올렸다. 특히 2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경기를 돌아본 강이슬은 “컨디션 자체가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슛감이 좋았다. 1쿼터는 잘 안 풀려서 혼자 반성했다. 그러다가 2쿼터에 터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에네오스와는 일본 서머리그 때 붙었다. 플레이 스타일은 알고 있었다. 자신 있게 우리의 것을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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