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대명사 ‘크리넥스’ 캐나다서 철수한다

장윤서 기자 2023. 8. 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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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의 대명사였던 크리넥스가 캐나다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크리넥스 제조업체 킴벌리-클라크사는 25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소비자용 안면 화장지 브랜드인 크리넥스 판매를 캐나다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넥스의 점유율은 16.2%에 그치는 데다 3위 브랜드 로얄 화장지가 15.9%로 바짝 추격 중이다.

업계에서는 크리넥스가 철수로 인한 공백으로 화장지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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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의 대명사였던 크리넥스가 캐나다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크리넥스 제조업체 킴벌리-클라크사는 25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소비자용 안면 화장지 브랜드인 크리넥스 판매를 캐나다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시장 철수를 알리는 크리넥스 홈페이지

토드 피셔 킴벌리-클라크사의 캐나다 지사 부사장은 “크리넥스 철수는 우리에게도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그동안 매우 어려운 공급 환경 제약 속에 운영해왔으며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리넥스 사업 부문에서 복잡한 사정들에 맞서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십 년간 가정에서 우리를 애용해준 소비자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크리넥스를 제외한 하기스나 비바 등 다른 브랜드의 판매는 계속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 소비자들은 크리넥스가 없어진 이후 허전함을 느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도 했다. 크리넥스는 1920년대 처음 등장한 이후 오랜 세월 캐나다 가정용품의 대명사로 통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크리넥스의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 동종 제품으로 캐나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스카티로, 전체 시장에서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크리넥스의 점유율은 16.2%에 그치는 데다 3위 브랜드 로얄 화장지가 15.9%로 바짝 추격 중이다. 여기에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회사 상황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코스트코나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체 화장지 브랜드를 판매해, 매장마다 진열하면서 가격 경쟁력, 브랜드 지위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크리넥스가 철수로 인한 공백으로 화장지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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