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결의 위반' 비판에, 북한 '일본 핵 오염수' 역공

남승모 기자 2023. 8.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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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차 위성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UN 안보리 회의.

당사국 자격으로 발언에 나선 북한, 위성 발사가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선 자위권 행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다 돌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재발사 이틀 만에 안보리가 소집됐지만 중국, 러시아의 반대와 일본 오염수 공방 속에 이번 회의도 추가 제재나 규탄 성명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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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차 위성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UN 안보리 회의.

미국을 비롯한 13개 이사국은 한목소리로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UN 미국대사 : 비록 북한의 발사가 실패했고, 우리가 사전에 발사 통보를 받긴 했지만 북 위성 발사는 또 다른 UN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당사국 자격으로 발언에 나선 북한, 위성 발사가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선 자위권 행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다 돌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습니다.

[김성/주UN 북한대사 : 다량의 방사능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인류에 반하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일본을 규탄합니다.]

위성 발사와 관련해 북한을 옹호한 중국은 기다렸다는 듯, 추가 발언을 통해 북한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겅솽/주UN 중국부대사 : 중국은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핵 오염수를 강제 방류하는 데 단호히 반대합니다.]

갑자기 오염수 문제가 언급되자 일본은 안보리 안건과 무관하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주UN 일본대사 : 과학적 증거가 결여된 근거 없는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성 재발사 이틀 만에 안보리가 소집됐지만 중국, 러시아의 반대와 일본 오염수 공방 속에 이번 회의도 추가 제재나 규탄 성명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SBS 남승모입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김종미/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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