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있을 것 같은 경기"…4회 만에 선발 전원 안타+득점에 사령탑도 대만족 [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한 번 있을 것 같은 경기였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14-1로 승리했다.
NC는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1회말 제이슨 마틴, 권희동, 도태훈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리드했다. 이어 3회말 김주원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안중열의 1타점 적시타,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7점까지 벌렸다. 이어 4회말 김주원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유격수 손호영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김주원이 홈으로 들어왔다.
NC는 3회 만에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으며 4회말까지 선발타자 전원이 득점했다. 올 시즌 첫 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이었다. 이후 5회말 마틴의 2점 홈런과 6회말 안중열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나며 승리했다.
강인권 감독은 "(시즌 중) 한 번 있을 것 같은 경기였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집중력이 뛰어났던 것 같다. 적극적으로 공격한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며 "타격 파트에서 준비가 있었던 것 같다. 불리한 카운트로 가면 최원태의 변화구가 워낙 좋기 때문에 힘들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1루수)-서호철(3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이다. 선발 투수는 태너 털리다.
태너는 대체 외국인투수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2경기에 등판해 1승 12이닝 6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3.0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7을 마크했다.
강인권 감독은 "태너는 분명히 안정감을 갖고 있는 선수다. 변화구의 퀄리티가 높다.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슬라이더가 스위퍼의 형태다. 그것이 구종 중에는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운영을 잘 한다면, 분명히 이닝도 길게 끌어줄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속은 경기를 치를 수록 본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적응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며 "1회에 구속이 안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불펜에서 어떻게 준비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최대한 좋은 방향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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